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FBI 국장에 충성 요구…워터게이트 교훈 깬 '부당 압력'

입력 2017-06-08 2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미 전 국장이 서면증언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정보기관 수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이 되는데요. 사법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법 방해는 물론이고 미 정치권의 전통인 정보·수사기관과 정치의 분리 전통까지 심대하게 위협한 것으로 미 언론은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미는 서면증언에서 올초부터 지난 4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세 차례 직접 만났습니다.

통화 횟수는 여섯 차례였습니다.

취임 직후 코미에게 충성심을 요구한 트럼프는 2월에는 관련 수사 중단을 언급합니다.

이어 3월에 이른바 자신을 둘러싼 혐의인 '구름' 제거를 노골적으로 요구까지 합니다.

미 언론과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FBI 수장이 지켜야 할 독립성을 훼손하고 절대적 충성을 강요한 점을 주목했습니다.

연방기관의 수사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탄핵이 추진된 닉슨과 실제 하원에서 탄핵된 클린턴에게 적용된 사법 방해 혐의라는 겁니다.

또,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이 사임한 뒤 불문율처럼 여겨온 정보기관과 정치의 분리라는 전통이 깨졌다는 데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에게 압력만 행사 했을뿐 직접적으로 수사종결을 명령하지 않는 만큼 사법방해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코미 증언 앞두고…"대선 1등공신 미 법무장관 사의" 백악관, 코미 막지 않겠다…"수사 방해" 증언 땐 탄핵 정국 푸틴 "애국심 강한 해커들이…" 미 대선 개입 가능성 인정? 힐러리 '트럼프 탄핵론' 가세…맏사위 쿠슈너가 몸통? CIA 전 국장, '러 내통설' 폭로…트럼프 탄핵 위기 구체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