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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아연', 부족 막으려면?

입력 2017-06-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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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아연', 부족 막으려면?

생후 18개월 이상의 아이가 눈을 잘 마주치려고 하지 않거나 감정 표현이 없고 말이 느리다면 발달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폐증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발달 장애는 주로 영유아에게서 나타나는데, 자페증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대사 질환이나 호르몬 이상, 유전 등이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아연 결핍이 발달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이목을 끈다.

일본 라 벨르 비 예방의학연구소의 야스다 히로시(Hiroshi Yasuda) 박사팀은 자폐증 및 자폐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 1천967명의 모발에서 아연 수치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3분의 1이 아연 결핍 상태였다고 밝혔다.

특히 3세 이하 아이들은 남아의 43.5%, 여아의 52.5%가 아연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스다 박사는 “아기의 성장 발달에는 아연이 특별히 더 필요한데, 이 시기에 아연이 부족한 것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아연은 핵산 DNA와 RNA의 합성에 관여하여 세포의 분화ㆍ증식 및 유전자 발현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무기질이다. 아기성장발달, 조직 및 골격 형성, 생식, 면역 기능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며, 성장 호르몬 활성과도 연관이 있어 아이의 키 성장에도 관여한다.

아연은 굴이나 꽃게, 꼬막, 완두콩 등 몇몇 특정 식품에만 많이 들어 있다. 때문에 오직 음식만으로 아연을 100%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보다 효율적으로 아연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아연 급원식품과 더불어 영양제도 챙겨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키즈 아연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가 섭취하는 영양제는 무엇보다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원료부터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공 원료가 아닌 건조효모 등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든 제품은 자연물에서 추출한 아연 성분을 담고 있어 인체가 해로움 없이 안전하게 흡수ㆍ대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 유래 원료가 가지고 있던 효소나 생리활성물질 등이 영양소 대사 시 상승작용을 일으켜 높은 생체이용률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원료 외에 첨가물 함유 여부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먹는 영양제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첨가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보다는 자연 원료로 건강하게 맛을 낸 제품이 안전하다.

아울러 영양제의 타블렛(알약)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과 같은 화학부형제도 없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의 모양을 내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첨가물이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제품 안정화를 위해 사용되는 것일 뿐 아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아니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연은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만한 음식에 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아기성장발달을 위해선 영양제로 부족하지 않게 관리해주는 것이 현명하다”며 “제품 라벨 및 원재료명 및 함량에 ‘건조효모(아연 5%)’처럼 자연원료명과 영양성분명이 병기되어 있는지,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화학부형제의 이름이 없는지 꼭 체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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