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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문회 긍정 평가…야당에 '발목잡기' 역공

입력 2017-06-08 14:16 수정 2017-06-08 15:20

"협치 더 설득하고 노력"…설훈 "국민의당과 합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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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더 설득하고 노력"…설훈 "국민의당과 합당해야"

민주, 청문회 긍정 평가…야당에 '발목잡기' 역공


더불어민주당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에 제기된 의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청문 보고서 채택을 주저하는 야당에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체로 무난하고 순조롭게 청문회가 이뤄졌다"며 "그간 의혹이 상당 부분 소명됐고, 후보자들이 낮은 자세로 용서와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하면 합격선에 들었다"며 "국민이 청문회를 지켜봤고, 후보자들에게서 부적합한 결정적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묻지마 낙마'는 발목잡기로 여겨질 수 있다"

우 원내대표는 "조속한 정부 구성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야당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야당 시절 여당으로부터 번번이 국정운영의 발목잡기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어 이제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을 겨냥해 같은 프레임으로 압박에 나선 것이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슈퍼 수요일을 맞아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특별히 추가로 나온 게 없었다"며 "앞서 제기됐던 의혹들도 본인이 사과, 해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협치에 대한 자세로 더 설득하고 노력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주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 여론이 대체로 우호적인 점을 고려, 임명까지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결국 야당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도 있다.

설훈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여러분이 청문회를 봤기 때문에 저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판단이 중요한데, 어제 이후로 여론이 많이 수그러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같은 뿌리인 국민의당과는 합당을 해야 한다"며 "야당이기 때문에 야당 역할을 하려 해서 딜레마가 있으나, 민주당에 협조해야 한다는 게 주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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