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이 미국 주요 정·재계 인사를 만나 한미 경제는 큰 틀에서 균형 관계임을 강조했다.
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협회에서 구성한 대미 경제협력 사절단 단장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민간 경제사절단 방문이다.
이번 방미에서 김 회장은 헤리티지 재단 에드윈 퓰너 회장, 테드 코크란 상원 세출위원장, 제임스 인호프 상원 의원, 루 발레타 하원 의원 등을 만났다.
그는 면담을 통해 "미국은 한국전 참전부터 북핵 문제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재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양국 최고의 협상 전문가들에 의해 이익의 균형을 맞춘 모범적 FTA"라고 평가했다.
또 "한미FTA로 지난 5년간 교역, 투자, 일자리 등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이 재협상의 이유로 삼는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 확대는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고, 상품·서비스·투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양국 경제는 균형 관계"라고 덧붙였다.
사절단에는 무역협회 회장단과 이사상사 모두 7명이 참가했다.
메타바이오 오석송 회장, 엠슨 이민재 회장, 엑시콘 최명배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무경 회장, 신동에너콤 김윤식 회장, 대화 김진민 사장, KCTEXCO경진상사 김홍대 대표 등이다.
코참(KOCHAM·주미한공상의) 회원사 관계자 약 15명은 현지에서 합류했다.
사절단은 방문 기간 '한미 전략대화', '2017 무역협회·미국 의회 리셉션',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한미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