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연희 '기소 의견' 검찰 송치…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

입력 2017-06-07 21:43 수정 2017-06-07 22: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찰이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글을 퍼나른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같은 가짜뉴스를 편집해 올린 혐의를 받는 전 국정원 직원과 대화방을 만든 시민단체 대표도 함께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기간에 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대화방 참가자인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직접 공유한 글입니다.

신 구청장은 이런 단체 대화방 6곳 등에 총 83회에 걸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경찰이 신 구청장 수사에 나섰고, 오늘(7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신 구청장과 같은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퍼나른 전 국정원 직원 신모 씨와, 대화방을 만들어 신 구청장을 초대한 단체의 회장 등 5명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이 유포한 허위사실을 받아본 사람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글을 올린 시점과 대선 선거 운동 기간이 겹치지 않으며,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했을 뿐"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관련 글이 낙선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경찰, 신연희 강남구청장 조사…'가짜뉴스' 수사 확대 정광용 박사모 회장, 출석요구 불응…"체포영장 검토" 경찰, '가짜뉴스 유포' 신연희 강남구청장 압수수색 신연희, 카톡방에 140여 차례 글…대부분 '가짜뉴스' 신연희, '문재인 비방 카톡방' 은폐 정황…증거인멸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