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런던 중심부에서 차량과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테러가 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범인 3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브리지 인근 버러 마켓에 있는 한 주점에서 손님들이 우왕좌왕합니다.
경찰이 진입해 엎드리라고 소리치자 당황한 시민들이 테이블 밑이나 의자 뒤로 몸을 숨깁니다.
이 시각 인근 식당과 거리에서는 남성 세 명이 행인과 식당 손님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피를 흘리는 이들이 속출했고, 범인들을 피해 달아나느라 혼란이 지속됐습니다.
범인 세 명은 이에 앞서 현지시간 3일 오후 10시 10분쯤 런던 브리지에 흰색 승합차를 몰고 돌진해 인도와 차도에서 행인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버러 마켓으로 차를 몰고 가 추가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레스토랑 직원/목격자 : 범인들이 쫒아오면서 곳곳에서 사람들이 소리치며 뛰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도망 다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어두운 피부색에 수염을 길렀고, 나이는 20~30대로 보였습니다.
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면서, 최소 7명의 시민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