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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했지만…사드 '키맨' 김관진 전 실장에 이목 집중

입력 2017-06-01 20:54

청와대 "지난 정부 관계자들의 비협조가 이번 사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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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난 정부 관계자들의 비협조가 이번 사태 핵심"

[앵커]

이렇게 현직 장관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직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굳게 임을 다물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중에서도 앞서 보신 것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김관진 실장, '키맨'이랄 수 있는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취재기자와 이 문제를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우선 김 전 실장은 지금 어딨습니까? 동선이 파악이 안되고 있나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김 전 실장의 서울 중랑구 집을 찾아가봤는데요.

가족도 "행적을 모른다"고만 하고 있고, 이웃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도 며칠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앞서 보신 것처럼 청와대의 조사를 받은 것은 확실한데요. 참고로 청와대는 "김 전 실장이 지정된 장소로 직접 나와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하고는 분명 연락이 되고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나왔지만, 김 전 실장이 청와대에서 떠난 건 지난달 21일이잖아요, 그런데 이번 보고누락 사건은 지난달 25일 이후에 벌어졌으니까, 표면적으로는 이번 일과 김 전 실장이 표면적으로는 무관하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는데, 청와대가 김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한 까닭은 그러면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큰 틀에서 말씀드려야 할 거 같은데요, 바로 청와대는 김 전 실장이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등 지난 정부 안보라인의 비협조가 이번 보고 누락 파문의 본질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정부의 안보라인 책임자인 김 전 실장이 퇴임한 날이 실질적으로는 이번 사태의 시작일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김 전 실장이 새 청와대 안보실에 인수인계를 제대로 안 한다, 이건 저희 JTBC 보도로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기자]

예, 지난 보도를 좀 되짚어보자면, 당시 인수인계를 받는 처지였던 정의용 현 안보실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안 국가안보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거나 자료를 넘겨받은 것이 전혀 없다"

그런데 이 현안 중에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게 바로 사드 도입과 배치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김 전 실장도 사드와 관련해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하지 않은 채 청와대를 떠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김 전 실장의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재 상태에서 사드 배치를 이끌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인물이잖아요.

[기자]

예, 박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도 미국에 두 차례나 방문해서 사드 조기 배치 논의를 마무리 지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사드 발사대 4대가 언제 들어와 현재 어디에 있는지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되는 건데요.

하지만 김 전 실장이 사드가 이렇게 국내로 들어오기까지 미국 당국과 어떤 대화를 했는지도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진 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청와대 조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관심이 더욱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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