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야당시절 만들었던 사드대책특별위를 다시 가동시키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어서 보고 누락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이번 보고 누락 논란을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청문회를 열게 되면 사드 배치의 전체 과정을 들여다봐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 국회 청문회를 열어 사드 배치 결정 경위, 불법적인 부지 공여, 탈법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비용분담 이면합의 의혹 등을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청문회 증인으로 박근혜 정부 안보라인 책임자들을 부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등을 불러 직접 묻겠다는 겁니다.
특히 특위는 김 전 실장이 신임 안보실장 측에 제대로 인수인계를 하지 않은 만큼 은폐보고 논란도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당은 청와대 조사 결과 국민 여론이 모아지면 사드 특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 요구를 자유한국당 등 야당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문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당 내에서도 내각 구성이 완료되는 이 달 말 이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