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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까지 말렸지만…트럼프, '파리 기후협정 탈퇴' 임박

입력 2017-06-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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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세계 195개국이 뜻을 모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체결했었죠. 체결을 주도했던 미국이 내일(2일) 새벽 이를 철회할 전망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사기"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독자 결정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한국 시간 내일(2일) 새벽 4시 파리기후협정 탈퇴 여부를 최종발표한다 밝혔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구호를 같이 쓴 것으로 미뤄 대선 공약대로 협정 탈퇴가 확실시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해 대선 유세) : 파리협정을 취소할 것입니다. 유엔 지구온난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파리협정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26~28% 줄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이 탈퇴할 경우 매년 30억t의 온실가스가 더 배출되게 됩니다.

장녀 이방카 등 주변의 잔류 설득은 소용없었습니다.

자신에게 표를 몰아준 자동차, 석탄 산업 종사자들이 파리협정에 반대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재 파리협약 불참 국가는 시리아, 니카라과 뿐인데 탈퇴 도미노를 부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국제 사회와의 주요 약속을 파기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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