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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에워싸 기내 접근차단…'특급 경호' 호송 작전

입력 2017-05-3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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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를 떠나, 코펜하겐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는 초특급 경호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취재진과 일반인의 접근도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정유라 씨를 근접 취재한 김성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펜하겐 공항 활주로에 세워진 비행기 옆에 정유라 씨를 태운 승합차 한 대가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정 씨는 스마일 문양이 담긴 흰 반팔 티셔츠에 카디건을 허리에 묶었습니다.

간혹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고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일반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 정 씨를 활주로를 통해 먼저 태웠습니다.

비행기 안 맨 뒷자리에 앉은 정 씨 주변에는 한국 수사관들이 배치돼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화장실도 다른 승객들은 앞 쪽만 쓰도록 했습니다.

올보르에서 코펜하겐 공항과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인천행 대한항공에 타기까지 현지 경찰은 특급 경호를 제공하며 호송 작전을 펼쳤습니다.

공항 내에선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보안 구역에 머물렀습니다.

호송 과정에 네덜란드행 항공기의 출발 시간이 1시간 이상 늦춰졌고 출발 직전 게이트가 변경됐을 정도입니다.

이곳 암스테르담 공항에 있을 때까지도 밝아보이던 정 씨의 표정은 국적기인 대한항공에 탑승해 수갑이 채워지자 어두워졌습니다.

245일 만의 국외 송환 길은 이렇게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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