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이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서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출범시키는 초강수를 뒀네요?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 과정에서도 한바탕 홍역을 치렀죠. 그랬는데 앞으로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미리 손을 써놔야 한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 경계를 넘어선 문자피해 상황이 극심해졌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문자피해대책TF 및 SNS소통TF'를 설치하겠다"고 한 겁니다.
[양원보 반장]
어제 주승용 전 원내대표의 경우, 3년간 써오던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앵커]
아니, 또 뭔데요?
[최종혁 반장]
번호를 바꾸는 데까지는 성공했는데, 변경번호 알림 서비스가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걸 깜빡했던 겁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는, 문자를 보냈더니 바뀐 번호를 알려주는 문자를 받은 누리꾼들이 인증샷을 또 올려놓는 일이 벌어진 거죠.
[앵커]
그러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게 되잖아요.
[최종혁 반장]
그렇죠, 새로운 번호가 또 알려진 거니까요.
[임소라 반장]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잖습니까.
국민들의 문자참여가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참여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인데, 이게 '문자폭탄'이라는 이름으로 부정적 어감을 주는 것 같다면서, 이런 용어를 대신할 네이밍을 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오늘 오후 10시에, 본인의 SNS를 통해 새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더라고요.
[앵커]
이 얘기는 내일 회의 때 다시 한번 얘기해보는 걸로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