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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중 1명은 평생 총각으로 산다…'고용 불안' 주원인

입력 2017-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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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살이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이 10%를 넘어섰다는 소식입니다. 왜 이런 수치가 나왔을까,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20년 전 IMF 때로 거슬러올라갑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인구센서스 분석 결과 우리나라에서 50살까지 결혼 경험이 없는 남성 미혼자 비율이 10.9%로 나타났습니다.

9명중 1명 꼴인 셈인데 '생애미혼율'이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0년 전엔 결혼 경험이 없는 50대를 찾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생애 미혼율이 급증하기 시작해, 남성은 2000년 1.8%에서 2010년 5.8% 2015년 10.9%로 6배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은 20년 전 IMF외환위기 당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혼 시기를 놓쳤던 젊은이들이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비정규직 등 고용불안에 노출된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꼽습니다.

지역별 남성 생애미혼율은 강원도가 가장 높았고, 서울과 제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여성은 서울이 가장 높았는데, 대도시 고학력 여성들이 농촌으로 시집가기를 꺼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30대 남성 미혼율은 이미 일본을 앞섰고, 여성은 일본과 비슷한 상태로 이런 추세라면 15년 후면 '미혼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을 앞설 전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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