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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 방지"…미 여객기 '노트북 반입 금지' 추진

입력 2017-05-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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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최근 논란이었지요. 이슬람국가 IS가 노트북에 숨긴 폭탄으로 여객기 격추를 시도할 것이라는 최고 수준의 정보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이 국제선 항공기에 노트북 반입 금지를 추진합니다. 우리나라 항공기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오가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 휴대용 랩톱 컴퓨터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마련됩니다.

[존 켈리/미 국토안보부 장관 : 테러리스트들은 미국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항공기를 떨어뜨릴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3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10개 공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에 노트북 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전자기기에 폭발물을 숨길 수 있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에 따른 겁니다.

반입 금지 대상은 노트북을 포함해 휴대전화보다 큰 태블릿PC도 해당됩니다.

이 같은 조치가 모든 국제선으로 확대되면 하루 평균 탑승객 56만 명, 연간 2억 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되며 이 가운데 200만 명은 한국인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항공 탑승객의 38%가 노트북을 들고 탑승했고 이 가운데 42%가 실제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시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이같은 조치로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어 관광과 항공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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