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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투성이 아파트에 입주자 '분통'…선분양제 한계 지적

입력 2017-05-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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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의 아파트 선분양 시스템 속에서 반복되고 있는 일입니다. 막상 입주를 하려고 보면 벽이 깨지고, 물이 새는 등의 하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주민들 얘기인데요. 그래서 집을 일정 부분 지은 뒤에 분양을 하는 후분양제로 가야한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넘어야할 산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수지구의 한 테라스형 아파트. 누수와 벽 부서짐 등 하자로 석 달 가까이 지연된 입주가 지난 주말 시작됐습니다.

건설사는 대부분의 하자가 고쳐졌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입주민들은 여전히 하자투성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입주민 : (사용 승인) 당일까지도 누수 문제 등이 발견됐는데요. 향후 하자 보수 진행에 대해 입주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브랜드를 빌려주고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주)한양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문제는 이런 하자 분쟁이 현재의 선분양제에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모델하우스만 보고 집을 골라야 하는 선분양제는 집이 부족하던 시절, 건설사의 부담을 줄여 주택 보급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투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집을 80% 이상 지어야 분양할 수 있는 등의 후분양제 도입 법안도 꾸준히 발의되고 있지만 아직은 넘어야 할 문턱들이 많습니다.

입주예정자들은 그저 건설사가 분양 당시 약속했던 대로 멋지고 안전한 집을 지어주길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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