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역시 세금체납에 이어서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 후보자는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야권은 강 후보자의 지명철회까지 요구하고 있어서 인준 과정은 난항을 겪을 걸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장관 중 가장 먼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오는 6월 말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G20 정상회의 등 주요 외교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데다,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외교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현옥/청와대 인사수석 (지난 21일) : (강 후보자) 장녀가 미국에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니다 이화여고에 전학했는데 1년간 친척집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명과 달리 이 곳이 이학교 교장이 전세권자로 설정된 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후보자 : (은사가 소개해 준거라)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여러 물의를 빚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해외 출장 중에 청와대 검증이 진행돼 사실관계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외교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