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청와대 소식 좀 알아보죠. 지난 주말 동안 부분적으로 접하셨을 뉴스 같은데, 문 대통령이 약속대로 반려견, 반려묘를 데리고 청와대에 들어갔죠?
[양원보 반장]
부장은 고양이 두 마리 키우시잖아요. 고양이 화장실 청소 직접 하시나요?
[앵커]
당연하죠. 저희 막내는 메인쿤이라는 품종이라 몸집이 크거든요. 식사시간이라 좀 그렇긴 한데, 대소변 양이 많은 편입니다.
[양원보 반장]
보통 고양이가 모래 화장실 위에 대소변을 보면 그 뭉쳐지는 생김새 때문에 맛동산, 감자라고 하잖습니까. 그래서 맛동산을 캔다, 감자를 캔다라는 전문용어도 있는데, 그걸 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집사들간에는 일종의 연대감 같은 걸 느끼는 편인데요. 부장도 문 대통령이 찡찡이 화장실 청소하는 거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앵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 고양이가 얼굴에 머리를 비빈다든지… 이런 것들 고양이와 같이 사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인지 잘 알잖아요.
찡찡이 입장에선 자기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집사로 부린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네요.
[임소라 반장]
예전에 박관천 전 경정의 발언이 있었잖아요.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요. 그거에 빗대서 현재 문재인 정부 권력서열 1위는 찡찡이, 2위는 반려견 마루, 3위가 문 대통령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더라고요.
[앵커]
사실 고양이가 저런 모습을 연출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평소에 애정을 많이 주는 게 사실이라는 느낌이 들고요.
유기견 토리는 어떻게 됐나요?
[임소라 반장]
현재 입양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최종혁 반장]
그런데 토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까 다소 황당한 일도 좀 있었다고 해요. 여기저기서 내가 토리를 데려가겠다고 한다는 겁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토리가 잃어버린 강아지와 닮았다"면서 유전자 검사까지 하겠다고 했다는 거죠. 그런데 알아보니까 결국 아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