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최강을 가리는 국가별 대항전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오늘(27일) 태국과의 4강 대결에서 3대 1로 승리했는데요. 20대 초반의 신세대들이 활약하면서 세대 교체의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손완호가 묘기에 가까운 수비를 선보입니다.
각도 큰 스매싱은 상대 코트 구석을 찌릅니다.
태국 선수는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첫 게임 혼합 복식에선 졌지만 두 번째 게임인 남자 단식에서 이기며 1승 1패를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게임 남자 복식에 나선 최솔규와 서승재는 모두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이용대의 뒤를 이을 복식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대표팀은 네 번째 게임에서 여자 단식 간판 성지현이 승리하자 코트 위를 빙빙 돌며 결승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강경진/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역시 한국은 남자 복식 강국이구나. 또 한 번 선수들한테 놀라움을 이번에 더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당초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8강도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신세대 선수들의 활발한 플레이로 이용대가 없는 우리 대표팀에 세대 교체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