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바른정당 입장 주목
[앵커]
청와대가 어제(25일) 경찰이 경찰 내 인권침해적 요소를 방지하는 장치를 스스로 내놓으면 '수사권 조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개혁과도 맞물려 있는 주제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요. 지난해 말 '수사권 조정 관련 1호 법안'을 내놓았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잠시 뒤에 만나보겠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친 국회는 오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택이 된다면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됩니다.
첫 소식,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어제까지 이틀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어제) :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정책의 문제는 정책의 문제대로, 신상의 문제는 신상의 문제대로 대단히 긴장했던 이틀이었습니다.]
청문회를 마친 국회는 오늘 오후 열리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지 논의합니다.
만약 오늘 보고서가 채택되면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할 예정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 후보자가 부인의 위장전입 문제와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 등에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아직 유보적 입장으로 오늘 오전 중 내부 회의를 통해 당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