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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방울 단 사람이 떼야"…특사단 이후에도 '사드 압박'
입력 2017-05-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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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어야 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프리카에 가서까지 사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특사와 시진핑 주석의 좌석을 불평등하게 배치한 데 이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드 압박이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선탈각(金蟬脫殼).
황금 매미가 허물을 벗듯 적 앞에서 껍질은 죽은 척 남겨놓고 알맹이는 살아간다는
삼십육계의 21번째 전법입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문재인 정부의 사드정책이 금선탈각 전술이라며 경각심을 주문했습니다.
한국 신정부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한 뒤 한·미, 한·중 관계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모호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중국 정부를 향해서는 한국에 잘못된 유약한 신호를 보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반대를 말하면서도 사드 철수를 위해서는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발을 빼고 있다며 이는 사드 문제를 미·중 문제로 바꾸는 책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아프리카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빨리 뽑기 바란다면서 방울 단 사람이 방울을 떼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사드레이더의 탐지 거리 단축 등 절충안이 아닌 완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사드 보복 조치 완화 가능성은 철저히 차단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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