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화제를 좀 바꿔보죠. 어제(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얘기를 자세히 다뤄봤는데, 아직 소개해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을 살렸다!' 이런 제목의 기사도 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양원보 반장]
어제 8주기 추도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직으로선 마지막 추도식 참석이다!" 하는 인사말과 노건호씨의 탈모인 응원 발언 등등, 슬프면서도 감동과 유머가 공존하는 자리였죠.
그런데 제가 지난번 발제 때 5.18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엇박자로 손을 흔들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앵커]
맞아요, 문 대통령이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했죠.
[양원보 반장]
정말 공교롭게도, 어제 추도식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또 벌어진 겁니다.
[임소라 반장]
옆사람들과 죽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는데, 역시 왼쪽 오른쪽 손이 엇박을 냈던 거죠. 그런데 5.18 기념식 때와 달랐던 건 문 대통령 옆에 김정숙 여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김 여사가 잠시 노래를 멈추고 문 대통령한테 "박자 맞추라"고 신호를 보낸 거죠. 덕분에 문 대통령이 다시 박자를 맞추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넷에선 "김 여사가 정말 내조의 여왕이다"하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최종혁 반장]
김정숙 여사 얘기가 나왔으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요, 예전에 한 방송에 나와서 부부 사이의 호칭이 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경상도 남자답게 무뚝뚝하게 "어이!" 이렇게 불렀다는 거예요. 김 여사도 기분이 안 좋았겠죠. 그래서 "어이는 강아지한테나 하는 거예요!" 지적했더니 이후엔 그런 호칭을 쓰지 않았답니다.
[앵커]
최 반장, 고향이 경주잖아요. 여자친구한테 '어이' 그렇게 안 부르죠? (어유, 그랬다간 큰일 나죠.)
[정강현 반장]
더 재미난 건요, 어떤 트위터 이용자가 엇박자 영상을 트위터에 편집해서 올린 겁니다. 그런데 <문재인>이란 이름의 유저가 그걸 공유했다는 표시가 뜬 거예요. 실제 문재인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이었던 거죠. 물론 대통령 본인인지 아니면 계정 접근권한을 가진 문 대통령 보좌진인지는 확인이 안 됐지만, 공유 사실 자체가 화제가 되자, 얼마 안 가 삭제가 됐더라고요. 문재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