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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욱 대검 차장 "부끄럽지 않은 검찰 될 것…신뢰 얻겠다"

입력 2017-05-23 13:30

"국민 신뢰 높이도록 대검 중심으로 제도·문화 바꾸는 방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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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 높이도록 대검 중심으로 제도·문화 바꾸는 방안 고민"

봉욱(51·사법연수원 19기)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23일 검찰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검찰 제도 등을 개선하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검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봉 차장은 취임 이튿날인 이날 대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앞으로 검찰 신뢰를 어떻게 높일지 제도와 문화를 바꾸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봉 차장은 "새 정부의 검찰 개혁이 화두인데 저도 걱정되지만, 일선 검사들도 많이 불안해한다"며 "대검이 중심을 잘 잡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선 검사들은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제도 개혁을 하거나 마음가짐·자세를 탈바꿈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대검에 근무할 때 검찰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따뜻한 검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총장이 방향을 잡을 테지만 저는 그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제도·시스템·문화와 함께 마음가짐·교육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 차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무부 검사 최소화, 검사장 축소 등 최근 거론되는 검찰 개혁안에 대해선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목소리도 듣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연구관에 이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요직을 거쳤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법무실장, 울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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