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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특사 "일본, 위안부합의 한국 정서 이해한다 취지로 말해"
입력 2017-05-20 16:03
"한일, 위안부합의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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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합의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합의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특사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20일 한일 위안부합의 재협상 논란에 "재협상이라기보다는 (한일이) 미래지향적으로 슬기롭게 극복하자는데 의견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3박4일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위안부합의 논란의 해결이) 잘 될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도 (위안부합의를) 파기하자는 말은 안했고 다만 현재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그 취지를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그 문제(위안부합의가)가 쟁점이 돼서 한일관계의 틀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11월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안했다"면서 "폐지 여부를 고민한다면 신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고 아직까진 쟁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방일 성과에 대해선 "한일관계가 경색된 상태에서 새로운 단계로 출범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게 성과"라며 셔틀외교의 복원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일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빨리하자고 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실무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을 바라보는 일본내 분위기에 대해 "불안요소가 있었는데 제일 먼저 특사를 받았다 생각하며 굉장히 좋아하더라"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가 잘될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앞으로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지난 18일 아베 총리와 만나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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