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자와, 이른바 우병우 수사에서 내사로 종결된 자, 각자 나름의 아쉬움과 약점을 갖고 있었던 터라 이른바 '돈 봉투 만찬'의 거래에 더 의구심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의 대규모 감찰도 본격 시작됐는데요. 잠시 뒤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일부 내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야당과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고, 오늘(19일)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날 예정인데요. 비교를 해보자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한 뒤 두 달이 걸렸고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1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첫 소식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점심식사를 하며 국정 현안 등을 논의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자마자 오찬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선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전병헌/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17일) : 5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 질서 속에서 구동협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이번 회동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내각의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정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그리고 북핵 위기 대응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뒤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1년 4개월 뒤에 여야 지도부를 만났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동은 매우 이례적이란 분석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만큼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에서 강한 야당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고, 국민의당도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번 회동이 실질적인 협치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