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동철, "문 정부, 일방적 아니라 공감대 속에서 해야"

입력 2017-05-17 11:37

"문재인 대통령 인기, 속도조절 해야" 견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재인 대통령 인기, 속도조절 해야" 견제

김동철, "문 정부, 일방적 아니라 공감대 속에서 해야"


김동철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1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일방적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취임 축하차 방문한 전 수석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전 수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각각 정무수석실 국장, 정무비서관으로 함께 일한 이력이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전 수석과 나란히 앉자마자 "처음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너무 치솟아서 한편으로는 좋으시겠지만 속도가 빠르면 조금 속도조절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전 수석은 별다른 반응 없이 웃음으로 답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초반 국민 눈높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비된, 권위주의를 완전히 내려놓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아주 신선하게 보인다"면서도 "다만 협치를 강조하셨으니 어떤 조치도 일방적이 아니라 국회와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은근한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국민의 실패고 고통은 국민이 떠안아야 한다. 우리 야당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말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면 국민의당은 영원히 야당으로 있을 거냐고 하지만, 우리는 더 좋은 정책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5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 질서 속에서 협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면 아마 국민들께서도 5당 체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 실험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또 "5당 원내대표와 협의의 틀에 앞장서 나가면서 혹시라도 부족한 틈이나 지원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가교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에 우원식…국민의당은 김동철 미 특사단, 내달 정상회담 앞두고 출국…세부내용 조율 '북핵·사드·FTA' 산적한 현안…빨라진 한·미 정상회담 문 대통령 "외교 공백 극복 시급"…오늘부터 특사단 출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