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상당히 관심사인데요. 오전에는 계속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가 사전투표율을 더하자 전국 평균투표율보다 낮아졌는데요. 대구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태윤 기자, 투표는 지금 얼마나 진행됐나요?
[기자]
아침부터 내린 비가 오후 3시쯤 잦아들었지만 투표소는 오전에 비해 조금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유권자만 드문드문 투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후 4시 투표율은 대구가 65.5%로 전국 평균인 67.1%보다 낮습니다.
경북은 67%를 기록해 전국 평균과 비슷해졌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대통령 투표율이 전통적으로 높은 곳인데요.
2007년에 열린 17대 대선 투표율이 경북은 전국 2위, 대구가 전국 3위였습니다.
대구의 경우,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79.7%로 80%를 넘은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그 때보다 5만 명 늘어난 204만 대구 유권자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투표율을 기록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을 보니 투표와 관련된 행사들이 눈에 띠던데 대구에도 그런 이벤트가 있나요?
[기자]
네. 투표한 뒤, 손등에 선거 도장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건 2030세대에서는 하나의 선거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친구들과 투표소 밖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투표를 하나의 축제로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대구에 한 백화점에서는 투표한 뒤 인증사진을 보여주면 카드결제 할인을 해주고 지역은행에서는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