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오가 지나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 행렬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 투표소 연결해 투표 진행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투표소로 가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아침에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하고 돌아갔다던데 무슨 일이죠?
[기자]
투표소를 잘못 찾아왔기 때문인데요. 오늘(9일) 본 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로 등록된 관할 지역구의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신분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후보자가 많아져서 투표 시 유의할 점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투표용지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지난 대선보다 0.3cm 줄었습니다.
기표 도장도 똑같이 0.3cm 작게 제작했지만, 자칫 잘못하면 두 후보에 중복돼서 기표 도장이 찍힐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무효 처리가 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기표 도장 대신 본인 서명을 하거나, 투표 용지에 낙서를 해도 무효입니다.
다만 기표란을 조금 벗어나더라도 다른 후보자의 기표란을 침범하지 않을 경우에 유효표로 인정됩니다.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고, 투표지는 교환할 수 없습니다.
[앵커]
선거 때마다 수도권은 승패를 가르는데 있어 중요한 승부처였는데요. 그래서 서울 지역 투표율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지금 투표율은 어떤가요?
[기자]
정오 기준 서울 지역 투표율은 23.6%입니다.
전국 평균뿐만 아니라 지난 18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30%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정오를 지나면서 유권자 수가 점차 늘고 있고, 또 투표도 오후 8시까지 아직 8시간 가까이 남은만큼 최종 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