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서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 의지는 높은 것 같습니다. 선관위는 내일(9일)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일 투표 준비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지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80%를 넘기는 것은 처음입니다.
적극적 투표층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선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87%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재외국민 투표에는 역대 가장 많은 22만 명이 참여해 75.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유권자의 26.06%가 참여해 지난 총선의 배가 넘었습니다.
높은 사전 투표율이 최종 투표율도 올릴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에 해당돼, 투표가 밤 8시까지 진행되는 점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입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까지 전국 1만 3천여 곳의 투표소와 251곳의 개표소 설비를 마칠 계획입니다.
내일 투표소에서 사용할 투표용지와 투표함은 오늘 중 각 지역 선관위로 도착하고, 내일 새벽에 각 투표소로 옮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