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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야'…투표율 80% 예상 속 후보별 '판세 분석'

입력 2017-05-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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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대선은 9시간이 남았습니다. 내일(9일) 아침 6시부터 투표가 시작이니까요. 각 후보별 판세분석, 또 투표율 전망 등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의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비하인드뉴스로 착각하실 것 같습니다. 주요 후보들이 모두 마지막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늘. 마지막 호소는 뭐였습니까?

[기자]

먼저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주장을 했습니다.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전 세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고요.

또 홍준표 후보는 자신을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당선에 빗대서 자신을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에서 프랑스와 더불어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상징적인 국가가 될 거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는요?

[기자]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는 기자회견은 어제 했기 때문에 오늘은 유세현장에서 자신을 지지율 태풍이 불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또 심상정 후보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인용하면서 프랑스처럼 기존 정치권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한표를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습니다.

[앵커]

마크롱 얘기를 많이 예를 들었군요. 지금 시청자들이 궁금한 것은 판세일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후보들도 궁금하겠습니다마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들어가기 전에 이른바 1강 2중 구도라고 했는데. 지금 각 후보 측은 뭐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까? 미리 얘기하지만 이건 주장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문 후보 측에서는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부 여론조사를 계속 돌리고 있는데 저도 계속 몇 가지 받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온 조사 결과 여전히 1강 2중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자체 파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얼마나 득표할지가 관건이라는 겁니다.

향후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2등과의 격차가 커야 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지지를 해 달라 이렇게 계속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후보가 조금 전에 끝난 광화문 유세에서는 누가 될지는 이미 결판이 나 있다.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라 득표율이다. 득표율이 높을수록, 2등의 격차가 클수록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커진다, 이렇게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다른 후보들은 문 후보 측의 판세분석에는 동의하지 않겠죠.

[기자]

당연합니다. 홍준표 후보 측의 염동열 전략기획 본부장은 우리는 오차범위 내 박빙을 이루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 같은 경우에는 어제 자로 이미 문 후보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라고 오늘 공식적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안 후보 측 역시 지금 1위와 오차범위 내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조만간 골든크로스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요. 대구·경북에 있는 30% 가까운 부동층의 움직임이 관건이라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 후보의 뚜벅이 유세에 지금 반응이 좋다, 자평하고 있습니다.

[앵커]

각 후보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깜깜이 기간 전에 1, 2, 3위가 지금 함께 다 오차범위 내에 있거나 뒤집어졌다는 주장하고 있는 거잖아요. 뭐 하여간 이건 뚜껑 열어보면 나올 얘기입니다마는. 여론조사 수치 같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 보니까 저마다 아무튼 유리한 판세라고 주장하는 측면은 분명히 있는데. 투표율이 역시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1부에서 리포트를 했지만 선관위에 직접 취재를 해 보니까 80%를 넘길 건 확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줬습니다. 각 후보 측에서는 투표율 80%가 자신한테 유리하다라고 각자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문 후보 측에서는 보수보다는 젊은층의 결집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고요. 홍 후보 측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영남권, 또 일반적으로 본선거 당일날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는 보수 표심들이 반영이 될 거다, 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지금 최대 17% 정도에 이르는 부동층이 심사숙고를 해서 투표를 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진 거고 따라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것도 각자 자신들한테 유리하게 분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 비가 어느 정도 올지, 언제부터 올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비도 혹시 변의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뭐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면 큰 변수는 되지 않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낮으면 보수 뭐 이렇게 얘기들이 많이 되어왔습니다, 그쪽이 유리하다고. 그런데 매번 맞는 것도 아니고, 또 이번 선거는 양상도 여러 가지로 다르고 후보도 꽤 많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쉽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속설 중의 하나가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고 낮으면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공식들이 있었는데 하지만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 75.8%로 당시 예상치보다 좀 높게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당시 문 후보 측 취재를 하면서 기억이 남는 게 투표 마감 직전까지는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출구조사가 나오면서 좀 허탈해 했던 그런 모습들이 기억이 납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층의 참여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이 더 결집했다는 분석이 그 이후에 나왔는데요. 일단 문 후보 측에서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일단 보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들 입장에서는 사실 전체 투표율보다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투표율이 높아야 될 거 아니겠어요?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 날씨 변수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내일 어쨌든 비 예보가 돼 있는 상황인데요. 비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비가 오면 진보가 유리하고 맑으면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정치권 속설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리퍼블리컨블루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앵커]

맑으면 젊은층이 놀러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맑으면 민주당 지지성향의 젊은층들이 나들이를 가기 때문에 보수성향의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건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 한국 정당학회보에 예일대의 강우창 박사가 논문을 쓴 게 있습니다. 그걸 보면 최근 3년 동안 총선 결과를 분석해 보니까 강우량이 10mm 증가할 때마다 보수성향 정당의 득표율은 0.9%p 떨어지고, 그만큼 진보성향 정당의 득표율이 0.9%p 올라간다,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앵커]

이건 뭐 다른 예들도 워낙 또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도 들고요.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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