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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마지막 한 표 위해 '총력 유세'…선택만 남았다

입력 2017-05-08 17:52 수정 2017-05-0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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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2일간의 선거운동도 오늘(8일) 자정이면 마무리되고, 내일 오전 6시부터 본투표가 시작됩니다. 후보들은 마지막 한 표를 위해서 오늘 하루도 유세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는 마지막 유세 현장 소식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 약 7시간 남았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 운동은 오늘 자정이면 마무리되는데요.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라 실시되는 조기대선이 마지막 결승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전국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문재인-홍준표 후보, '경부선'에서 격돌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에서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간 뒤 부산·대구·청주를 거쳐 다시 서울에서 집중유세를 펼칩니다. 홍준표 후보도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대전·천안을 거쳐 서울로 향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서울에서 출발해 천안·청주를 거쳐 대전에서 마무리 유세를 합니다. 반대로 유승민 후보는 대전에서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고, 마지막으로 심상정 후보는 서울만 집중적으로 공략합니다.

각 후보들은 최후의 한표를 위해 자신들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곳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인데요. 첫 유세만큼이나 상징적인 마지막 선거운동 장소는 각 캠프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 광화문 광장입니다. 개혁을 원하는 촛불 민심의 상징에서 소통 대통령의 의지를 보이겠다는 판단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덕수궁 대한문 앞입니다. 친박 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죠. 그만큼 유일한 보수 후보임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입니다.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내겠습니다.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전입니다. 동서가 만나는 통합의 도시, 과학기술 중심 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서울 명동을 택했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마지막까지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겠다는 의지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젊음의 상징' 신촌인데요. 12시간 필리버스터유세를 통해 절실한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국민들 모두가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됩니다. 정말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으시다면 기호 4번 저 유승민을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심상정에게 투표를 해야 대한민국의 소외된 목소리, 사회적 약자, 차별 받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입니다. 저 심상정에게 투표를 해야 촛불 시민 혁명이 완성될 것입니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후보들은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후보들 중 유일하게 새도우 캐비닛, 예비내각을 발표했는데요.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안보는 박정이 대장에게 맡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동은 강성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교육은 전교조를 제압할 수 있는 현직 교수, 법무는 종북세력 척결을 위한 인물로 내부 검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는 영남과 충청 출신의 두 명을 놓고 고민 중이고, 다른 분야는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채울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기대선으로 인해 선거 기간은 짧았지만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높았습니다. '문나이트'라 불리며 유세 현장이 마치 축제 같았던 문재인 후보. 뚜벅이 유세를 펼치며 소시민들의 눈높이로 내려간 안철수 후보.

유승민-심상정 후보는 대선 완주를 통해 소신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청년층의 정치 관심도를 이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과거와는 달리 신문과 방송광고와 TV찬조 연설보다는 매체 변화에 따라 각 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여준 SNS 라이브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선 역대 선거판들 뒤흔들었던 색깔론이나 북풍은 사라지고 또 선거 막판 큰 변수로 떠올랐던 후보 단일화도 없었습니다.

낮은 지지율과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버틴 후보들로 사상 첫 5자구도의 대선으로 치러지게 된 점은 이념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때문에 당선뿐 아니라 누가 2, 3위가 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 마지막 유세 총력전 선택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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