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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선택' 내일 새벽 윤곽…현지 막판 민심은?

입력 2017-05-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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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프랑스에선 대선 결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방이냐, 폐쇄냐. 국가냐, 세계냐. 이를 두고 충돌한 이번 선거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마린 르펜 후보를 놓고 프랑스 국민들이 최종 선택에 나섰습니다.

EU 강화와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마크롱과 세계화를 거부하며 유로존 탈퇴를 내세운 르펜의 승부는 프랑스 사상 최연소 30대 대통령이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의 승부이기도 합니다.

파리 중심가에 있는 쇼핑몰입니다. 1차에서 아몽이나 피용 등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시민들은 결선에서 르펜의 당선을 막기 위해 마크롱을 찍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이른바 배제 투표 성향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피에르 쥐콩/파리 시민 : 르펜에 대항하는 게 중요해 최종 투표에선 마크롱을 찍을 겁니다.]

낙후 지역의 여론은 복잡합니다.

이민자가 많은 파리 북부 지역에서 만난 백인 남성은 트럭운전을 하느라 새벽부터 일하는데 이민자들은 놀며 사회보장 혜택만 받는다며 르펜을 지지했습니다.

누구에게도 표를 주고 싶지 않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쥘 루이 드 발텍/파리 시민 : 르펜은 너무 극우이고 마크롱은 너무 자유주의자여서 백지 투표를 할 겁니다.]

프랑스 정치 60년을 양분해온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가 모두 탈락한 이번 대선의 출구조사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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