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 결선 투표가 오늘(7일) 열립니다. 개방을 표방하는 30대 젊은 대통령이 탄생할지, 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 여성 후보가 정권을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늘 오전 8시,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시작됩니다.
지난 달 1차 투표에서 1, 2위를 한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이 맞승부를 펼칩니다.
중도 신당 앙마르슈의 39살 후보 마크롱은 개방과 자유무역을 주장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중도 신당 '앙마르슈' 후보 : 차분하게 내일의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면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르펜은 프랑스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유럽연합에서 탈퇴하겠다는 이른바 프렉시트를 공약했습니다.
[마린 르펜/극우 정당 '국민전선' 후보 :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은 사회적 분노를 전혀 듣고 있지 않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큽니다.
투표일 이틀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 후보가 르펜 후보를 24%p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선 투표에서 기권하겠다는 비율이 높은 것이 변수입니다.
마크롱 지지자들이 소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고, 르펜 지지자들이 결집해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지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