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에 걸쳐 치러진 19대 대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당초 선관위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인데요. 유권자 1107만여 명, 4명 중 1명이 사전투표를 한 겁니다. 이 열기가 투표 당일인 9일에도 이어진다면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선관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6·4 지방선거 (11.49%), 지난해 4·13 총선 (12.19%)보다 배가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34.48%로 가장 높았고, 전남과 광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남이 높은 이유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고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일 낮은 곳은 대구로 22.28%였고, 제주와 부산도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장소 제약을 받지 않는 편리함, 또 황금 연휴인 점도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유행처럼 번진 투표 인증샷 열풍도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이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캠프는 사전투표율 상위 지역과 하위 지역을 분석해 마지막 남은 3일간 전략과 주요 메시지를 지역별로 촘촘히 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