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오늘 치러진 19대 대선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당초 선관위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미리 투표를 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근혜 정부 탄핵 국면에서 계속된 촛불집회, 87년 전두환 정권 당시의 6월항쟁과 비교가 되고 있지요. 87년의 대선 투표율은 89.2%였습니다.
유권자 모두 1107만 여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 열기가 투표 당일에도 이어져서 최종 투표율도 80%를 넘어설 것으로 선관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단위 최고 사전투표율로 이미 오늘 오전 8시 역대 기록을 깼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2014년 6·4 지방선거는 11.49%, 지난해 4·13 총선은 12.19%였습니다.
유권자 수로 따져도 1100만 명이 넘는 대기록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가 34.48%로 가장 높았고 전남과 광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제일 낮은 곳은 대구로 22.28%, 제주와 부산도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은 전국 투표율과 비슷한 26.09%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조기 대선인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이번 주부터 대선 당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대선 당일 투표율도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