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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 결국…'워터파크 원조' 부곡하와이 문 닫는다

입력 2017-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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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워터 파크의 시초 격이라 할 수 있죠. 경남 창녕의 부곡 하와이가 38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방문객이 줄면서 적자를 못 견딘 건데요.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아쉬워 하고, 직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부곡하와이가 문을 연건 1979년 입니다.

단순한 온천이 아니라 당시만 해도 생소한 워터파크 개념을 도입해 관광호텔과 실내 물놀이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형 무대를 설치하고 인기 가수 공연까지 열면서 1980년대엔 한 해 24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정원용/경남 김해시 장유면 : 수학여행 오기 전날 부곡하와이 온다면 잠을 설칠 정도로 최고였죠.]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고 다른 워터파크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199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방문객이 전성기의 10분의 1 수준인 24만 명으로 줄자 업체 측이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부곡하와이 관계자 : 적자나고 주위에 워터파크도 많이 생기고요.]

부곡하와이 일대를 온천관광특구로 지정하고 대규모 스포츠파크를 조성한 창녕군은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인근 온천업계도 비상입니다.

[00리조트 관계자 : 일단 문 닫은 상태로 계속가다 보면 그만큼 타격이 오는 거죠. 무조건요.]

한편, 부곡하와이 노조 측은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라며 오늘부터 한 달 간 폐업 반대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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