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침략의 상징 '욱일기' 응원 첫 징계…일본 축구팀 벌금

입력 2017-05-05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을 상징하죠. 이 욱일기를 사용한 응원이 국제 스포츠 단체에서 처음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아시아 축구연맹이 욱일기 응원을 방치한 일본 축구팀에 벌금을 매긴 건데, 일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전, 프로축구 수원과 일본 가와사키의 경기는 여느 한일전처럼 뜨거웠습니다.

특히 가와사키 팬이 관중석에 내건 욱일기는 양팀 응원단의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아시아축구연맹 AFC는 가와사키에 벌금 1700만 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상대팀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메시지 표출을 금지한 규정을 어겼다는 겁니다.

AFC는 앞으로 1년 안에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가와사키의 홈경기를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그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심심찮게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나 국제축구연맹 FIFA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AFC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와사키는 이의신청을 했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도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축구협회는 일본 정부와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9초대 벽 깰 때까지"…세계 무대 향한 김국영의 '질주' 이승엽, 프로야구 역사 또 바꾸나…'최다 루타' 도전 KGC인삼공사, 삼성 꺾고 프로농구 우승…MVP에 오세근 "구원왕은 내 몫"…초반부터 치열한 '끝판 대장' 경쟁 U-20 월드컵, '4강 신화' 재현하나…이승우 발끝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