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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아세안 회원국들에 북 돈줄 차단 촉구

입력 2017-05-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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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 아세안 회원국들에 북 돈줄 차단 촉구


틸러슨 미 국무, 아세안 회원국들에 북 돈줄 차단 촉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개발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돈줄 차단 및 북한과의 외교관계 '최소화(minimize)'를 촉구했다.

국무부의 패트릭 머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회담 후 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핵과 미사일 야망을 위해 북한이 외교 관계를 통해서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4월 28일 유엔 안보리 특별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거나 격하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0개국으로 모두 남북한과 수교한 상태이다. 이 중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5개국은 북한 평양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다.

머피 부차관보는 "많은 국가에서 북한은 외교적으로 필요한 수준을 분명히 넘어서는 외교 활동( a diplomatic presence)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피 부차관보는 지난 2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살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 사건이 "아세안 심장부에 대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계기로 아세안 지역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는 것이다.

한편 머피 부차관보는 틸러슨 장관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계속 항행 및 통상의 자유를 수호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모든 당사국들이 남중국해에서 군사화, (군사시설) 건설, (영유권) 주장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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