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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빠질 수 없다"…인천공항 사전투표 북새통

입력 2017-05-04 16:55

공항 사전투표소 오전부터 유권자들 몰려
오후 4시 현재 인천공항서 6646명 투표
5일까지 여행객 1만6000여명 투표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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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사전투표소 오전부터 유권자들 몰려
오후 4시 현재 인천공항서 6646명 투표
5일까지 여행객 1만6000여명 투표 참여할 듯

"선거 빠질 수 없다"…인천공항 사전투표 북새통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인천공항 등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4일 실시되고 있다.

이번 투표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민 분노가 표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투표율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 3층 F카운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6시부터 출국 전 투표를 마치려는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천공항 투표소엔 총 12개의 기표소가 마련됐지만 4~5개의 대기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이 인파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점차 줄더니 오후 3시부터는 대기인원 130여명을 유지하고 있다. 교대 근무시간과 빠듯한 출국시간으로 줄을 이탈하는 상주직원과 여객들도 속속 눈에 띄었다.

특히 투표 후 인증샷을 찍는 연인과 가족 단위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날 베트남으로 출국한다는 나은정(30)씨는 "매번 선거에 투표를 해왔지만 이번 만큼은 내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았다"며 "배낭여행을 떠나는 데 사전투표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난다는 장기남(91) 할머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은 했지만 그래도 나라를 이만큼 키운 것은 보수라며 이번에도 보수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상주직원 이보현(31)씨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한표행사는 당연하지만 공항 상주직원의 여건상 긴 대기 줄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앞으로 투표소를 여러 곳에 설치해 유권자들을 분산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천공항 사전투표소에서만 664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4월8~9일 진행된 4.13 총선 사전투표 참여 수는 7707명이었다.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이날부터 5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15만95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전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1만6000여명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장에 투표사무 관계자 33명에서 8명을 추가 투입했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지난 3일 모의시험 운영까지 마친 상태다. 또 유권자 편의를 위해 투표소 면적을 27평(89.25㎡)에서 40평(132.23㎡)으로 넓혀 설치했다.

김명수 인천시 선관위 홍보팀장은 "이번 사전투표는 국민 관심이 표심으로 작용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전투표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출발을 서두르는게 좋다"고 말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5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를 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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