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21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갤럭시S8이 붉은 액정 디스플레이에 이어 이번에는 번인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측은 '갤럭시S8'의 붉은 액정 등 논란에 대해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갤럭시S8 이용자들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번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번인 현상은 화면에 잔상이 남는 것으로, 보통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지 1~2년이 지났을 때 발견된다.
이에 삼성전자측은 "해당 문제들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번인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취했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AOD 기능이 갤럭시S8에 처음 적용된 것이 아니며 기존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단말기 상태를 봐야 번인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8은 출시 이후 번인 논란 이외에도 붉은 액정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앞서 갤럭시S8은 일부에서 화면 액정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 했다. 또 특정 통신사 가입 고객의 단말기에서 와이파이 접속이 비정상적으로 끊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붉은 액정 해결을 위해 지난달 27일 소트프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불량이 아니며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특성상 색 표현에 자연스러운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갤럭시S8 붉은 액정 논란'은 제품 불량이 아니다"며 "S8 포함 모든 제품에 높은 품질 검증을 하고 있는데 색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퍼 아몰레드 특성상 색 표현에서 자연적인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색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그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제공했고 S8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