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영철 "탈당파 3~4명, 탈당 철회 고민"

입력 2017-05-04 13: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황영철 "탈당파 3~4명, 탈당 철회 고민"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한 황영철 의원은 4일 탈당파 12명 중 3~4명 정도가 탈당 철회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몇 명이나 탈당 번복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서너 분 정도 나와 같은 그런 말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분들이 탈당에 대한 결정을 번복할지까지는 제가 모르겠다"면서도 "친박계 의원들이 그렇게 나서서 비난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이러는 것을 들으면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솔직히 저와 통화한 의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우리가 탈당 선언을 하자마자 친박계 의원들이 준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유한국당 아직 힘들겠다, 그리고 적어도 친박 세력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만큼 이 보수의 대통합과 대개혁에 대해 동참할 의지가 전혀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 탈당은) 옳은 길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제가 탈당을 결행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 30분 전까지도 확신이 없었는데, 그분들(탈당파)은 우리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나눴던 분들인데 이분들이 끝까지 같이 가자고 설득하는 과정 속에서 제가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탈당 선언을 하고 나니 더더욱 갈등이 커졌고, 그 가운데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저를 지켜봤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던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 황 의원이 청문회와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서 했던 진실한 목소리는 다 어디 갔냐고 가슴 아프게 비판을 해 줬다"며 "그분들 말씀을 들으며 그래, 내가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이 결정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마음을 다시 고쳐먹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국민들을 만나다 보면 유승민 후보에 대한 호감도나 바른정당이 가는 길에 대한 지지, 격려의 말을 많이 들었다"며 "표로 연결되는 현상이 이제는 좀 가시화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유승민 "친박 징계철회? 자유한국당은 망하는 정당" 안철수·홍준표, 치열한 2위 다툼…보수 표심은 어디로 '바른정당 집단 탈당' 그 후…유승민 성원은 더 커져 사상 첫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각 당 지도부 총출동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