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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대북제재 이제 시작…상황 되면 북과 대화"

입력 2017-05-04 11:45

중국 겨냥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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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겨냥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 경고

틸러슨 "대북제재 이제 시작…상황 되면 북과 대화"


틸러슨 "대북제재 이제 시작…상황 되면 북과 대화"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앞으로 북한의 행동 여하에 따라 추가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국가 및 제3국 기업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 역시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상황이 적절할 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을 통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의 도발을 멈추지 않아온 북한을 겨냥, 위와 같이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정책은 이제 시작단계"라면서 "미국의 의도는 북한 정권을 교체하거나 붕괴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한반도 통일을 가속화하려는 것도 아니며, 38선 이북으로 넘어가기 위한 구실을 찾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미래 안전과 경제번영은 오로지 비핵화를 통해서만 이룰 수있다는 것이 미국의 분명하고도 단호한 메시지"라면서, 대북제재 강화 등을 포함해 행정부의 대북 전략이 현재 20~25%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또 "그것(대북 전략)의 핵심은 바로 압박 전략(It's a pressure campaign that has a knob on it)"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압박 수치) 다이얼을 5 또는 6에 맞춰놓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압박 수준은 현재 중간 정도이지, 최고 수준인 10은 아직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또한 틸러슨 장관은 중국을 겨냥해 북한과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해선 '세컨더리 보이콧'의 제재를 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고 개입을 하도록 하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상황이 적절할 때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We are ready and prepared to engage in talks when conditions are right)"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내가 이야기 했듯이,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가는 길을 협상하지는 않겠다"면서 "지난 20년 동안 평양은 (협상테이블에) 앉기 위한 협상을 우리가 벌이도록 만들어왔지만, 우리는 적절한 조건 하에서 그들(북한)이 앉을 준비가 됐을때 앉을 것(We'll sit down when they're ready to sit down under the right terms)"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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