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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두테르테와 통화서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입력 2017-05-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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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두테르테와 통화서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3일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사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 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원칙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관련국이 자제를 유지하고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궤도로 돌아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적극적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전했다.

아세안은 최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고 의장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자제력 발휘를 촉구한바 있다.

중국과 필리핀 양국 관계에 대해 시 주석은 "지난해 두차례 회담으로 양국은 관계개선과 발전에 대한 공동 인식에 도달했고 이에 따라 양국 관계도 전면적으로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대화채널도 이미 형성됐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되는 것이며 아시아 이웃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또 "필리핀은 중국의 이웃국이자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이루는데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곧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도 "현재 양국간 우호와 단결은 강화하되고 있고 각 영역에서의 교류도 빠른 속도로 회복 또는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중국과 함께 양국관계 개선의 추세를 유지하려 하고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중국과 아세안의 관계 발전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지역적 국제적 현안에 연관해 중국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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