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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팩트체크', TV토론 질 높였다…후보들도 주목

입력 2017-05-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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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해진 원고가 없는 상태에서 후보들의 생각을 그대로 읽을 수 있었던 이번 대선 TV토론. 토론이 있는 날은 후보들이 일정을 거의 잡지 않을 정도로 집중을 했고요. 결과적으로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나 후보들의 발언이 맞는 얘기인지, 팩트체크가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토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차 TV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에 공방이 일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 : 위키리크스에 폭로가 돼있습니다. 왜 김승규 국정원장이 7개 그룹을 수사하려고 하는데 관련자들이 전부 386 운동권의 문 후보 진영의 사람이 많아서 (수사를 못하게 했다는데…)]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3차 TV토론) : 그야말로 가짜뉴스 같습니다.]

JTBC 팩트체크 팀이 홍 후보가 언급한 해당 외교 전문을 찾아본 결과 '문재인 그룹' 관련 언급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문 후보는 또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 팩트체크 팀은 6번의 토론회에서 후보 발언을 107회에 걸쳐 확인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34회로 가장 많았고, 문재인, 심상정, 유승민, 안철수 후보 순이었습니다.

덕분에 TV토론 횟수가 계속될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줄고 정책 검증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른 언론들도 앞다퉈 팩트체크에 뛰어들었고, 후보 측에서 자체 팩트체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후보들이 먼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6차 TV토론) : 홍준표 후보님이 토론회에서 이렇게 질문할 때 말하는 사실관계마다 대부분 다 거짓이라는 게 언론 팩트체크로 드러났지 않습니까.]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관 TV토론) : 그건 바로 JTBC에서 팩트 체크를 해주실거라 생각하는데…]

특히 JTBC 토론회 당시 실시간 팩트체크 조회수는 240만 명에 달했고, 다음 카페와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에서 'JTBC 팩트체크'라는 키워드는 5000여 번 언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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