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BS 보도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곳은 역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의 사과 내용이 나오자, 이번에는 다른 후보들이 문 후보 측이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세월호 인양 시기를 놓고 해수부와 정치적 거래를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 : 해수부가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은 있었어도 이것을 문재인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적반하장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세월호 인양을 고의적으로 지연한 의혹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된 것이라며 인양 결정 자체도 늦어졌고, 해수부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직전 벌어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연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진행 과정과 무관하게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문 후보 측이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또 문 후보 측 오거돈 부산 선대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차관 자리를 늘려주겠다고 약속한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세월호가 인양된 이후 했던 오 위원장의 발언을 마치 인양하기 전에 했던 것처럼 왜곡해 공격한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