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후보들 간 볼썽사나운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민주당 분당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집단 탈당을 두고 거친 말이 오갔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는 남아 있는 앙금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듯 또한번 맞붙었습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지금 보면 문 후보님 도왔던 전직 당 대표들이 전부 다 나왔습니다.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나왔다고 다들 말씀하시는 데요?]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당을 쪼개건 되레 안철수 후보라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그렇게 당을 쪼갠 분이 우리 안 후보님이시죠? 저는 통합이라는 것이 국민통합이지 정치권끼리 손잡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와 관련해서는 나머지 세 후보가 설전을 벌였습니다.
먼저 심상정 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유 후보의 완주를 촉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그렇게 살지 마시라. 정계 은퇴하시라. 우리 유승민 후보님 힘내시라 이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탈당의 원인이 유승민 후보에게 있다고 꼬집었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을 못 치르겠다. 그래서 (바른정당을)나오려고 한다고 합디다.]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가 다른 후보를 비방할 자격 조차 없다고 깎아 내렸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성범죄에 강간 미수를 스스로 하신 분인데 다른 후보를 비방할 자격이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