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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교육·국민통합 방안 두고 격돌…네거티브 여전

입력 2017-05-02 23:01

토론 초반 정책검증 '집중'
후반 갈수록 주제 벗어난 네거티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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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초반 정책검증 '집중'
후반 갈수록 주제 벗어난 네거티브 공방

복지·교육·국민통합 방안 두고 격돌…네거티브 여전


복지·교육·국민통합 방안 두고 격돌…네거티브 여전


복지·교육·국민통합 방안 두고 격돌…네거티브 여전


홍세희 조인우 임재희 남빛나라 기자 = 2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5명의 대선후보들은 복지·교육 정책과 국민통합 방안을 두고 불꽃튀는 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토론회 후반에 접어들수록 주제와 상관없는 후보자간 공방이나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졌다.

◇文·沈, 安 교육공약 집중공세…범보수는 '복지' 두고 신경전

첫번째 자유토론 주제인 복지·교육 정책 분야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설유치원 신설 억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맹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안 후보에게 "국공립 단설유치원 신설 억제를 언급했다. 공공보육 확대하자는 정책 방향에 역행한다"며 "그 공약은 철회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유치원 교육에 대해 말하자면 유치원 교육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공립과 사립에 큰 차이가 없듯이 부모 부담을 덜자는 것이 핵심이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단설유치원을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며 "국공립시설도 단설이든 병설이든 대폭 확대해야 되고 90%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민간어린이집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 후보는 "오해다"며 "저는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그를 위해 가급적 빨리 국공립 유치원 늘리자가 방향이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고교학점제' 공약을 두고 과다 예산 소요와 농어촌 차별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범보수 후보간에는 '선별적 복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무상급식 반대 등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면서 선거를 위해 출산수당 등 선심성 공약을 내걸었다고 비난했다.

◇주제 벗어난 공방-네거티브 여전

주제와 상관없는 후보자간 공방도 이어졌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녹조가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잘한 사업'이라고 규정하며 "수량이 풍부해지고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고 반박했다.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서도 문 후보의 "사드 배치를 국회에서 살펴보고 따져봐야 되지 않느냐"는 발언을 시작으로 또 한번 논쟁이 일었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유승민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비즈니스를 해서 굉장히 돌출적이고 즉흥적인 발언, 지르는데 능하다"며 "그러나 한미동맹은 트럼프 대통령 5년간 하고 끝날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이 10억불을 얘기했다고 그걸로 사드 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문 후보나 심 후보는 본질이 뭔지를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후보자간 낯뜨거운 말싸움도 여전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문 후보는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는데 그럼 나는 화형 당하겠네"라고 비꼬았고, 문 후보 측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의 극우 보수 궤멸 발언과 관련, "이 의원이 보수 궤멸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문드러지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가 "이번에 정권교체를 확실히 해야한다. 적폐 만들어 놓은 국정농단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 의원이 상왕이죠"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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