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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유승민, 다짐대로 꿋꿋하게 걸어라"

입력 2017-05-02 15:02 수정 2017-05-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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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유승민, 다짐대로 꿋꿋하게 걸어라"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2일 후보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게 "어렵고 힘든 길, 지도에 없는 길이지만 후보님 다짐대로 꿋꿋하게 걸어가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권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유 후보의 꿈은 후보만의 꿈만이 아니라 한국정치 개혁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꿈이다. 유 후보가 이번 대선을 포기하는 건 '후보 포기'에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정치개혁 꿈을 짓밟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후보의 대선 출전은 박정희 정권(공화당)에서 그 딸 박근혜 정권(자유한국당)에 이르기까지 지역주의 정당, 패거리정당, 금권정당의 표상이었던 수구 보수 세력·정당 청산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길이라고 수없이 강조했다"고도 말했다.

권 전 대표는 "지금은 고난의 길이지만 후보 말 대로 그 끝은 창대한 영광의 길일 것"이라며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격려했다.

권 전 대표는 편지를 작성한 배경에 대해서는 "유 후보가 자당 의원들로부터 '탈당'을 무기로 한 후보 사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압력을 받고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는 심경을 피력했다는 뉴스를 보고 유 후보에게 위로, 격려의 글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는 단순한 격려차원을 넘어 지역주의 패거리 보수, 수구 부패보수를 개혁보수로 견인하자는 의미에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나선 대선 길 에서 토로한 어렵고 힘들고 외롭다는 말씀이 제 가슴을 파고들었다"며 "15,16,17대 대선에서 진보정당(민주노동당) 후보로 뛰었던 사람으로서 합리적 보수정당의 출현없이 우리 정치개혁은 어렵다는 걸 너무나 뼈저리게 느껴왔기에 유 후보의 아픔이 저의 아픔으로 다가왔다"고도 부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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