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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4명, 홍준표와 심야 회동…집단 탈당 예고

입력 2017-05-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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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뉴스 시작하면서 전해드렸죠. 바른정당 소식을 전해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요구해왔던 14명의 의원이 어젯(1일)밤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만났습니다. 지금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있습니다. 탈당이나 지지선언을 포함해 이제 곧 이들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인 7시30분부터 회의를 열고 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아직 최종 입장은 나오지 않은 모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황영철 의원 등 7명의 의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에 장제윤 의원도 회의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먼저 어젯밤 9시 40분쯤 바른정당 권성동, 김성태, 황영철 의원 등 14명의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만나 사실상의 지지 뜻을 밝히고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비공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홍 후보가 보수대연합을 위해, 친북 좌파 정권을 막기 위해 도와 달라고 했다"며 "이번 만남이 이뤄지기까지 여러 고민이 많았기 때문에 의원들의 입장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는 여전히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유 후보는 어젯밤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어젯밤 유 후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들은 유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지만 유 후보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만약 오늘 결론이 나게 되면, 집단 탈당이라든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든지 결론이 나면, 어떨까요, 지금 전문가들은 단일화를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어떻게들 전망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탈당한다면 바른정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게 됩니다.

당장 원내교섭단체 지위마저 잃게 될 수 있는건데요.

홍 후보 측은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보수진영 재편을 통해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구도를 만들어 막판 대선판도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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