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세에 편승하는 표가 아닌, 원하는 후보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두 후보의 어제(1일) 움직임은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중 처음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한 뒤 시민들을 만나 '역전의 드라마'를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많은 분들이 '유승민이 좋은데 유승민을 찍으면 딴 사람 될까봐 걱정이다'. 선거는 여러분 좋아하는 후보 찍는 게 선거입니다.]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단일화를 두고는 자신의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그분들이 직접 후보로 선출한 대통령 후보가 접니다. 자기 행위를 스스로 부정하는 그런 일을 하고 계시는 거고 단일화 없다는 말씀 거듭 드립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첫 일정으로 '전태일 다리'를 방문해 '노동헌장'을 발표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향해 달려가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될 사람 밀어주자는 대세에 편승한 표. 저는 이게 진짜 사표라고 생각합니다. 대세에 편승한 표는 대한민국도 바꿀 수가 없고, 내 삶도 바꿀 수가 없어요.]
대선이 여드레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후보 모두 사표 심리를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