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움직임이 앞으로 여론 흐름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궁금한데요. 일단 어제(1일)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양강구도는 깨졌고, 안철수 홍준표 후보의 2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먼저 내일신문이 의뢰한 디오피니언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문재인 후보 37.3%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홍준표-안철수 후보 간 격차는 4.7%p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미디어오늘과 에스티아이 여론조사에선 안철수-홍준표, 두 후보의 격차가 1.8%p까지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방신문 7개사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만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이었고, 5.2%p였습니다.
이처럼 2위권 경쟁이 심화된 건 무엇보다 홍 후보가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의 과반인 52.8%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만 놓고 보면 홍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로 문 후보와 소수점 차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 직후인 4월 초 안철수 지지층 가운데 절반 가량인 54%만 계속해서 안 후보를 지지했고, 16.5%는 홍준표 후보로, 13.4%는 문재인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