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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미 대북정책의 방점은 압박…대화는 시기상조"
입력 2017-05-01 17:45
"북한의 비핵화 선언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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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핵화 선언이 우선돼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일 최근 발표된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모든 방점은 대북제재와 압박에 찍혀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북핵 관련 특별회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윤 장관은 "틸러슨의 입을 빌리면 북한과 과거 20여년 동안 많은 노력과 합의를 했는데 모두 실패했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접근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대화라는 것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선언)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모든 맥락을 검토하면 (미국의 의도는) 과거 우리가 대화와 노력을 기울였다가 실패했던 전철은 다시 밟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라고 해서 다 똑같은 대화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화는 일반적인 대화와 성격이 다른 것 같다"며 "북한의 핵포기를 전제로 하는 전략적인 셈법이 바뀐 것을 전제로 하는 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틸러슨 장관도 이미 안보리에서 그렇게 밝혔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 때도 그렇고 한미는 그런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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